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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르르씨_영화 드라마

‘오징어게임’ 잔혹하게 변한 추억의 놀이- 줄거리 / 프론트맨 정체 / 결말 / 시즌2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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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화제작 ‘오징어게임’을 단숨에 봤습니다. 한국 시리즈물 최초 넷플릭스 월드랭킹 TV쇼 부문 2위를 달성(9/20 기준)할 정도로 인기라고 하는데, 그만큼 흡입력이 대단합니다.




데스게임 유형을 많이 본 분들이라고 해도, 이 작품은 다소 낯설게 다가오실 겁니다. 단순 데스게임 외 데스게임 진행 요원들, 참가자들의 개별적인 사연, 그리고 그 이면 메시지에 좀 더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황동혁 감독이 2008년부터 무려 10년 넘게 구상해 온 작품이라고 하니, 그만큼 흔한 데스게임이 아닌 차별화를 뒀겠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구슬치기, 오징어게임 등 어렸을 때 동네에서 많이 했던 추억의 게임을 모티브로 하고있습니다. 분명 목숨이 달린 게임인데 웃기기도 하고, 웃음과 슬픔이 공존하는 이 작품을 뭘까요

시즌1의 에피소드는 모두 9개. 한 회당 50분이 넘지만, 프론트맨의 정체가 나타나는 8화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러닝타임 32분입니다. 데스게임 답게 모든 에피소드에 피가 낭자하니 18세 이하는 보면 안 됩니다.



*본 포스팅은 많은 스포일러를 담고 있으므로 원치 않으실 경우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게임 규칙 및 줄거리


쌍문동에 사는 성기훈(이정재)은 잘 다니던 직장에서 10년 만에 잘리고 이혼 당해 딸마저 뺏긴 상황. 허리가 다 굽은 홀어머니 돈을 야금야금 훔치며 경마나 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돈을 땄나 싶더니 사채업자에게 신체포기각서까지 쓰게 됩니다.

자포자기한 그 앞에 나타난 건 다름 아닌 말끔히 양복을 쫙 빼입은 이름 모를 남자(공유). 갑자기 10만 원을 걸고 딱지치기를 하자고 합니다. 하지만 기훈은 계속 지고.. 줄 10만 원이 없으니 뺨 싸대기를 계속 맞는데. 어쨌거나 돈을 벌긴 벌었습니다. 그러자 공유가 ○△□ 명함을 한 장 주며 돈 버는 게임에 참여할 것을 제안합니다. ○△□는 오징어 모양이죠!


참가 규칙은 단 3개
제1항, 참가자는 임의로 게임을 중단할 수 없다.
제2항, 게임을 거부하는 참가자는 탈락으로 처리한다.
제3항, 참가자의 과반수가 동의할 경우 게임을 중단한다.





기훈은 기절했다 깨어나니 수백 명의 참가자가 번호가 쓰인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습니다. 그들은 게임 참가 동의서에 사인을 한 후, 설렁설렁 첫 게임에 참가합니다. 넓디넓은 운동장에 섬뜩한 대왕 인형이 서 있고,‘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시작하는데. 움직이면 뭐다? 탈락 아닌 죽음이다! 거침없이 총으로 쏴 죽이는 탓에 모든 참가자들은 순식간에 겁에 질려 생존을 위한 게임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공개된 상금은 죽은 사람 1인당 1억 원, 즉 최후의 승자는 456억 원을 갖게 되는 상황! 하지만 피가 낭자했던 게임을 본 참가자들은 투표를 하고, 게임 중단에 과반수 이상이 투표를 해 각자 집으로 갑니다. 그러나 그들은 인생 밑바닥을 살던 사람들. 갚지 못할 빚, 사채, 책임질 수 없는 가정 등 여러 사연으로 인해 제 발로 다시 오징어 게임에 참가합니다.


그렇게 시작되는 2번째 게임 달고나 모양 떼기, 3번째 게임 줄다리기, 4번째 게임 구슬놀이, 5번째 게임 죽음의 다리 건너기, 6번째 오징어 게임.




본격적인 게임 외에도 승자 확률을 높이기 위해 취침시간에 서로가 서로를 죽이고, 각종 음모와 배반, 술수가 판을 칩니다. 우리의 주인공은 주인공이니까 끝까지 살아남을 것을 알면서도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다 보면 심장이 쫄깃해집니다.



프론트맨의 정체와 오징어 게임의 이유



각 게임에는 진행 요원들을 지시 통제하는 프론트맨이 있습니다. 그는 결국 이 게임이 돈이 너무 많아 심심한 VIP들을 위한 게임이었음을 알려주는데요. 돈이 너무 없어도, 너무 많아도 인생이 재미없다고 하네요. 그러나 이들은 돈이 많기에 경마장에서 말에게 베팅하듯, 데스게임 승자에 베팅을 하고 놀이를 즐겼던 것이죠.

그리고 모든 상황을 통제했던 가면 쓴 남자 프론트맨의 정체는 나중에 배우 이병헌으로 밝혀집니다. 그는 자신을 찾으러 온 경찰 동생을 쏴 죽이기까지 하는 냉정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그가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냉정함을 갖고 왜 이 게임을 진행하는지 이유는 안 나왔으므로, 시즌2나 시즌3에서 알려지겠네요.



또 다른 하나의 반전


‘오징어 게임’은 게임이 다 끝나고, 기훈이 최후 승자가 됐음에도 끝나지 않고 계속됩니다. 이 부분이 다른 데스게임과 차별화된 부분인데요. 기훈은 받은 돈 456억 원을 처음 잔액 확인하느라 딱 만원만 찾아 쓰고는 그대로 은행에 넣어두고 거지꼴로 삽니다. 그런 그에게 ○△□ 문양과 함께 구슬치기를 같이 했던 할아버지 일남(오영수)의 쪽지가 옵니다.

죽은 줄 알았던 일남은 기훈에게 왜 돈을 쓰지 않느냐며, 오징어게임이 시작된 이유를 알려주죠. 그리고 게임을 구경하는 것보다 직접 참여하는 게 재밌기 때문에 자신이 참여했다고요. 어쩐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그토록 신나서 하고, 1번 유니폼을 입고 있더라니. 그는 실제로 뇌종양을 앓고 있어 마지막으로 삶의 재미를 찾고 싶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소원은 성취했지만 곧 죽었기에 그가 진짜 누구인지는 아직 미스터리.



결말, 시즌2 예고



미국에 있는 딸을 찾아 비행기를 타려던 기훈은 공유와 딱지치기를 하던 남자에게서 훔치다시피 한 명함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합니다. “게임에 참가하시겠습니까?” 하는 음성이 흘러나오고 기훈은 다시 게임 참가 의사를 밝힙니다.

프론트맨(아마도)이 “그냥 그 비행기를 타는 게 좋을 거야”라고 협박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돌아 나오는 기훈. 이제 시즌2에서는 수뇌부와 본격 싸움을 시작할 듯합니다. 시즌2가 나오는 건 시간문제겠죠? 기훈은 456억을 갖고도 왜 굳이 데스 게임에 또 자발적으로 참여하려는 걸까요. 정의를 위해서? 아님 이제 그도 돈이 많고 넘치기에 심심해서? 아마도 시즌2에서 그 이유를 알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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