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비효과'(The Butterfly Effect)를 모르는 분들은 아마 없으시겠죠? 2004년 개봉한 명작이지만, 최근 넷플릭스에 떠서 다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당시 애쉬튼 커처는 미소년 같은 외모로 전성기를 달리고 있었고, 영화 스토리 또한 매우 탄탄했기에 큰 화제작이었죠. 지금 봐도 물론 명작입니다.
'나비효과'란 지구 반대편에서 나비의 날갯짓이 폭풍우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나비의 가벼운 날갯짓 조차 그러한데, 우리 삶에서 매 순간 맞이하는 수많은 선택지. 그 선택지마다 어떻게 운명이 바뀌고 또 달라질까요?
이 영화는 그러한 호기심에서 출발합니다. 한 순간의 선택이 자신의 소중한 사람, 또는 자신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도 있다는 것. 이 영화는 과거를 뜯어고치려고 노력할수록 예상치 못한 뜻밖의 변화를 겪게 되는 그러한 경우의 수를 4가지나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폴트 값.
영화는 사람들에게 쫓기던 에반(애쉬튼커쳐)이 13년 전 과거로 돌아가면서 시작합니다. 유치원생인 에반은 잔인한 그림들을 그리곤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는 살벌한 눈초리로 칼을 들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두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어느 날은 옆집 친구인 켈리()의 집에서 놀다가 정신을 잃었는데, 깨어나보니 둘 다 나체인 채로 있었습니다. 그리고 케일의 아버지는 둘을 대상으로 아동 포르노 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에반의 아버지는 정신병원에 수감되어 있었고, 자신의 아들을 살해하려다 죽게 됩니다.
그런 끔찍한 기억을 안고 에반은 대학생이 되는데, 과거로 되돌아 갈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고 자신의 후회된 행동을 하나하나 고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더욱 운명이 꼬이는 그와 사랑하는 사람들!
경우의 수 1.
에반은 켈리 집에서 나체로 있던 시절로 돌아가 켈리 아버지에게 항의를 합니다. 이후 성인이 된 에반은 켈리와 연인 사이로 발전 하지만, 켈리의 오빠 토미가 난봉꾼이 되어 있습니다. 토미는 특별한 이벤트일에 난동을 피웠고, 에반은 그를 살해하고 교도소에 갑니다. 알고 보니 켈리 아버지는 평생 토미에게 화풀이를 해왔고, 토미는 원인을 제공한 에반에게 앙심을 품었던 것입니다.
경우의 수 2.
에반은 토미가 자신의 개 크로켓을 죽이던 때로 돌아가 설득합니다. 토미는 그렇게 크로켓을 풀어주지만, 이번에는 동네 다른 친구 레니가 철 조각으로 토미를 찔러 죽인 후 정신병원에 갇힙니다. 에반은 발작을 일으키고, 자신의 아버지와 똑같은 정신병 진단을 받게 됩니다. 심지어 켈리는 완전히 망가져 매춘부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경우의 수 3.
에반은 이번엔 켈리를 위해 과거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다이너마이트 사건으로 인해 에반은 팔 다리가 없는 채 휠체어에 의존합니다. 심지어 켈리는 레니와 연인 상태이고, 토미는 바른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에반은 자신을 빼곤 다 좋은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 자살을 하려 하지만, 토미에게 제지당합니다.
경우의 수 4.
에반은 아동 포르노를 찍혔을 때로 돌아가 다이너마이트를 치는데, 이로 인해 켈리가 죽게 됩니다. 그리고 죄의식에 정신병원에 갇힙니다. 그리곤 의사로부터 '네 아버지도 사진첩에 집착했었다'는 말을 듣고, 아버지 또한 시간을 조작할 수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결말
결말은 극장판과 감독판 두 가지로 나뉩니다. 극장판은 비교적 해피엔딩이지만, 감독판은 영화 전반적인 분위기처럼 우중충합니다.
극장판에서는 켈리와 토미는 어머니와 함께 사는 삶을 택하고, 정상적으로 성장해 대학에 갑니다. 다만 어머니를 택함으로서 에반과 더 이상 같은 동네에 살지 않고, 서로 영향을 끼치지 않은 채 각각 독립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에반은 평온한 삶을 위해 켈리와의 사랑을 포기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에반이 의사가 된 후 켈리와 길에서 우연히 스쳐 지나가면서 열린 결말을 남깁니다.
감독판은 워낙 유명해 이미 아시는 분이 많으실텐데요.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인 모친의 뱃속에서 목에 탯줄을 감아 자살을 합니다. 그리고 켈리와 토미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켈리는 다른 남자와 행복하게 결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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