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꺄르르씨_영화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최종화 - 999살 먹은 여우는 인간이 되었나

반응형

“어떡해! 너 진짜 인간되려나봐!!!”


혜선이 호들갑 떨 때부터 알아봤습니다. 신우여가 인간이 바로 될 수 없다는 것을요. 끝까지 정주행한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가 16화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생각보다 빠른 전개로 단 1화도 버릴 게 없던 드라마였습니다. 끝까지 눈물바람 쏟게 만든 신우여. 제발 우리 여우 인간이 되게해주세요 네???


푸른구슬을 인간성으로 물들이다

저번화에서 여우, 아니 신우여가 품고 있는 구슬이 푸르게 변하기 위해서는 사람 여자의 정기가 아닌, 바로 신우여 자신이 인간성을 갖춰야 함이 드러났는데요! 신우여가 인간성을 갖게 하기 위해서 이담은 다시 동거를 자청했었습니다. 그리고 험한말도 하지 않으면서 사람 됨됨이를 갖추려 노력했죠.

이후 우여는 도술이 오락가락하고, 여자와 손이 닿아도 정기가 느껴지지 않는 지경에 이릅니다. 드디어 인간이 되려나?? 인간이 되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또 생일파티를 하는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던 우여. 한편 이담은 우여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하고, 우여는 그보다 더 진한 사랑고백을 하는데. 인간이 된 줄 알았던 그 시기에 갑자기 투명하게 사라지기 시작하는 신우여?!!! 어떻게 된 일이에요????



좋은 이별을 준비하는 신우여

인간이 아닌 소멸의 징조로 받아들인 신우여는 기대하는 담이를 앞에두고 혼자 조용히 이별을 준비합니다. 담이가 이전에 소원 빌었다가 강제로 기억을 지움당하고 이별했던 일이 서러웠다고 말하자, 우여는 담이가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는 좋은 이별을 해주기로 다짐합니다. 그러나 자꾸 자신이 사라지는 일을 겪게 되고...

우여는 혜선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 담이에 관한 무언가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담이는 우여가 고백하기도 전에,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짐작합니다. 그리고 담이는 우여에게 다급히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할 위험에 처하게 되고, 우여가 대신 몸으로 막아 줬네요. 아...이런 전개 원치않아요.

그렇게 우여는 담이 앞에서 사라집니다. 그리고 오열하는 담이 앞에 혜선이 나타나 “운명을 탓해야지 어쩌겠냐”며 위로해줍니다. 그리고 봄이 되고...담이는 계속 우여의 집에 머무르며 기다립니다. 알고보니 우여는 혜선에게 ‘담이가 너무 아파하면 기억을 지워줘’라고 부탁했었네요. 그러나 이렇게 사라질 우여가 아니죠?


해피엔딩...인간되어 식욕 폭발한 우여

너의 생을 간절히 기다리는 이가 있다면…’ 산신의 말대로 이담의 간절한 기도 덕분에 우여가 드디어 인간으로 환생했습니다! 꼬리가 9개를 넘기기 전에 인내를 알고, 사랑을 알아버린 우여. 이제는 인간이 되어 식욕도 폭발하고, 건강을 위한 비타민도 챙겨먹습니다. 그렇게 담이와 생과 사를 오간 만큼 오래오래 같이 있자고 말합니다.



한편 수경이 짝사랑한 도재진?!!!

수경은 내내 정석 선배를 짝사랑하고, 고백했다 차여서 까칠하게 대했던 것처럼 비춰졌었는데요. 15화에서는 드디어 수경이 짝사랑한 상대는 정석선배가 아닌 도재진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오마이갓!!

수경은 신입생 때 도재진에게 한 눈에 반해 ‘너 나랑 사겨라’라는 발칙한 연애편지를 썼었고, 조교인 정석선배가 모르고 복사를 해서 학생들에게 나눠줬던 해프닝. 정말 상상 이상의 배꼽잡는 에피소드였어요! 뒤늦게 알게된 도재진은 “뭐가 그렇게 좋았니?”라며 자기 자신에게 흠뻑 취하게 되고, 수경은 꼴랑 3주만 도재진을 좋아했었었네요. 이제는 정말 찐친!

그리고 결국엔 정석 선배와 이뤄지는 것 같아요! 산신이 이어준 붉은 실, 아니 정석 선배 옷에서 풀린 붉은 실밥으로 이어진 사이이기 때문이죠. 이런 설정 너무 이쁜 것 같아요!


또 다른 이쁜 커플, 도재진과 사람된 혜선이

도재진은 자신이 쉬운 남자처럼 보일까봐 혜선과 매우 내외하게 되고, 여우가 사람된 혜선은 그런 도재진이 못마땅합니다. 결국 도재진 집 앞에서 혜선의 주도로 찐한 키스를 하게 되고, 그 무섭다는 재진의 형아가 그 장면을 목격하는데! 배우 오정세가 특별출연해서 반가웠어요.

한편, 재진은 혜선의 집에 들렀다가 혜선의 파란 구슬을 발견하게 됩니다. 인간이 되면 구슬이 없어지는 줄 알았는데, 고이 간직하고 있었네요? 알고보니 갑자기 인간이 된 혜선에게, 신선이 딱 한번 찬스에 쓰라며 구슬을 남겨줬었대요. 그런 혜선이 우여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려 구슬을 쓰려 했었단 것이 참 착한 것 같아요.

그리고 재진이 군대를 가게 되는데...혜선은 이 때 결국 구슬을 쓰는 것 같아요!


모두가 해피엔딩인, 볼 수록 행복해지는 그런 드라마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