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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르르씨_영화 드라마

미니멀리즘:비우는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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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의 시초

어느 순간인가부터 '미니멀리즘'이란 단어가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가 미덕인 것 마냥 여겨지던 시기를 지나, 최소한의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이슈화 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미니멀리즘의 시작을 알린 다큐멘터리가 있습니다. 왜 미니멀리스트인지, 어떠한 철학으로 삶을 꾸려나가고 있는지 두 남성이 전도사가 되어 소개합니다. 주인공은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부재와 이혼의 아픔을 동시에 겪으면서 삶에 대한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그의 친구 또한 대기업을 다니면서 부족하지 않은 삶을 살아왔지만, 끊임없이 경쟁을 해야 했고 불안했고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미니멀리스트의 삶을 살면서 해방감을 느끼게 됩니다.

꼭 미니멀리스트를 지향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다만 미니멀리즘이 뭔지, 그 비움의 미학을 알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일반인들과는 사뭇 다른 그들의 삶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첫 발을 내딛는 것일 테니까요.


다큐멘터리 미니멀리즘을 알아보자

다큐멘터리 미니멀리즘은 작은 나무집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가진 물건의 90% 정도를 팔거나 기부한 후 아주 작은 나무로 만든 집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사람들입니다. 무리하게 갖고 싶은 집, 차, 명품을 소유하기 위해 카드 빚을 내고, 평생을 일을 해야만 하는 현대인들과는 매우 다른 삶입니다.

미니멀리즘은 "더 적은 삶을 생각해 보세요"라고 권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을 더 큰 집, 더 큰 배기량의 차, 명품 가방, 신발, 옷을 가질수록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상 원했던 모든 것을 소유하고 나면 어떻게 될까요? 미니멀리즘은 소유 욕망은 모두 채워질 수 없으며, 또 다른 허무함에 시달리게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한 미니멀리스트는 집을 정리해보니 많은 게 필요하지 않으며, 단 51개의 물건만 남았다고 합니다. 미국 최대 연말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때 가게 오픈 전부터 줄지어 기다리고, 서로 구매하겠다고 몸을 던지고 싸우는 장면과 오버랩됩니다.

우리 주변에 무의식 중에 노출되어 있는 광고는 사람들이 꼭 어떤 물건을 구매해야하며, 이미 갖고 있어도 신제품을 사야 하며, 더 좋은 물건을 구입할 것을 강요합니다. 이러한 무의미하고 무작정인 소비에서 벗어나 자기 본연의 모습에 집중하는 것. 그게 바로 미니멀리즘입니다.

두 주인공 또한 한 때 치열한 삶을 살며 부를 추구해 본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 공허함을 느끼게 되고, 이전과는 다른 삶의 방식을 택한 것입니다. 물질적인 사고방식을 전환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결국 각자 어떤 계기로 깨달음을 얻은 후에는 삶의 방향이 크게 바뀌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파이어족과 미니멀리즘은 어떻게 다를까

파이어족은 일찍 부를 축적하고 남은 인생은 재정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상태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재정적으로 자유를 이뤘다는 것은, 그 어느 곳에서 얽매여 일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시간적 자유를 얻었다는 뜻도 됩니다. 즉, 자신의 삶을 속박당하지 않고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파이어족은 부를 축적하기까지 어느정도 희생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미니멀리즘과 다소 차이가 있긴 합니다. 그러나 외제차, 명품 등 불필요한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저축을 하며, 물건 대신 자유를 산다는 점에서 미니멀리즘과 결을 같이 합니다.

인간은 그 어느 때보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오히려 그것이 자유를 속박하고 있다는 견해입니다. 자유를 찾아 사람들의 가치관이 변하는 것은 단순 우연일까요?


기억할 만한 대사

"가능한 작게 사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습니다"

"물건이 많을 때 우울함과 공허함을 느끼는 이유는 쓸데없는 물건이 많아질수록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에요. 더 깊은 것들에서 만족감이 오는 법이거든요. 삶의 의미를 깨닫는 것. 성공하고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은 욕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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