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어른이 된 청춘들의 싱그러운 사랑 이야기
를 표방했지만 아직까지는 다소 우울했던 드라마 '알고있지만,'입니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이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에 환호했던 분들이 한 둘이 아닐 텐데요. 심지어 드라마 '나빌레라', '스위트홈', '좋아하면 울리는' 등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송강과 '부부의 세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한소희가 캐스팅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이하게 토요스페셜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채널 JTBC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만 방송합니다. 심지어 총 10부작이어서 금방 끝날 듯 한데요, 현재 6월 19일 1편만 공개된 상태입니다. 일단 첫 화라 보긴 했지만 나중에 넷플릭스에서 몰아봐도 좋을 듯합니다. 아직은 모르겠지만 웹툰과 내용이 좀 다를 것이란 소문이 있습니다.

유나비와 박재언의 운명적인 첫 만남
이날 첫 방송에서는 유나비(한소희)와 박재언(송강)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한 겨울, 유나비는 남자친구의남자 친구의 개인전이 열리는 전시회장을 찾고 경악을 하게 되는데요. 자신과의 매우 사적인 내용을 조각상으로 떡하니 만들어 놓은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작품 제목 이름도 '나비'. 그 앞에서 "나비야~"라고 부르는 남자 친구의 뻔뻔함이란.
더 최악은 남자친구가 학생과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는 사실이죠. 유나비는 그제야 자신이 처한 현재 모습을 되짚어 보게 되고, 쓰레기 남자 친구에게는 이별을 통보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별 후유증과 상처는 남아있는 모습입니다.
유나비는 22살 조소과 미대생으로서, 파리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동기 윤솔(유호정)이 워낙 잘 나가가고 있던 탓에, 아무래도 좀 더 열심히 공부를 하고 과제를 해야 하는 시점이었죠. 그 상황에 나비 문신을 한 박재언이 하필 나타납니다. 자꾸만 어른거리는 그 남자...
유나비가 박재언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나비 문신을 했다는 것 밖에 없지만, 두 사람은 학과 술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유나비는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얼버무리는데, 박재언은 “나는 너 본 적 있는데. 학교에서”라고 다정하게 말합니다.
알고 보니 같은 학교, 같은 학과 후배지만 나이는 동갑인 박재언이었습니다. 다정한 말투와 따뜻한 눈빛, 제스처... 모든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그런 모습이었는데요. 유나비는 자신에게만 다정한 게 아닌 그런 박재언에게 거리를 두고 싶어 하면서도 첫 만남부터 끌리는 마음은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나비 성애자 박재언

재언은 알고보니 나비 성애자로, 실제 나비도 좋아하고 유나비에게도 관심을 표합니다. “난 좋았는데. 너 다시 봐서”라는 말로 유나비를 통째로 흔들어 놓습니다. 선을 넘을 듯, 넘지 않을 듯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모습입니다.
유나비(한소희)는 사랑은 믿지 못하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합니다. 박재언(송강)은 연애는 귀찮지만 또 썸은 타고 싶어 합니다. 유나비는 둘만 남은 술자리에서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말했었지만, 다시 또 했던 모든 말을 잊어달라고 부탁하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혼란스러워 보이는 감정.
재언과 다시 재회한 유나비는 속으로 '뭔가 시작되려는 느낌은 착각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전 남자친구에 대한 트라우마로 사랑을 믿지는 못하지만, 새롭게 다가오는 사랑에 또 마음을 열고 만 걸까요.
두 사람은 꽃이 휘날리는 캠퍼스에 도착했습니다. 박재언은 유나비에게 입을 맞출 듯 몸을 기울이고, 유나비는 살짝 물러서죠. 재언은 당황하지도 않고 그저 미소를 짓습니다. 유나비가 "너 나랑 술 마시는 게 그렇게 좋냐?"라고 물으니 "좋아"라는 대답. 두 사람은 이제 사랑을 시작하는 걸까요?
이 드라마 닿을 듯 말 듯 '키스 1초 전' 엔딩은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가장 이쁜 나이지만 불안할 수밖에 없는 삶과 사랑. 2화부터는 두 사람의 본격적인 사랑이 시작되려나 봅니다. 이제 일주일만 기다리면 됩니다. 1회 시청률은 전국 2.2%, 수도권 2.5%(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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