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온리(If Only) - 단 하루를 살 수 있다면, 뭘 해야 할까요?

대표적인 '타임리프' 영화

영화 '이프 온리'(If Only)는 2004년 10월 개봉 직후 흥행 돌풍을 하며 1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어찌 보면 흔한 멜로 로맨스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것은 시간을 되돌리는 기술(?!!)을 적용한 첫 번째 영화이기 때문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길 정거 감독이 연출했으며, 제니퍼 러브 휴잇과 폴 니콜스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두 배우들의 절절한 연기와 감미로운 OST가 돋보입니다. 15세 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96분입니다.


관객들이 다시보고 싶어하는 영화 1위

사랑하는 연인이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한정적인 상황에서, 시간을 단 하루라도 돌릴 수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한 번쯤 상상해봤음 직한 일을 영화로 절절하게 옮겨놓음으로써,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타임리프'는 당시 생소한 소재였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되돌리는 상황이 결코 억지스럽거나 지루하지 않습니다. 무리하지 않게 적절한 장치로 사용한 것이 '이프 온리'의 큰 장점입니다. 이 영화 이후 '말할 수 없는 비밀', '어바웃 타임'과 같은 타임리프 장르 영화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프온리'는 OST 또한 유명합니다. 제니퍼 러브 휴잇이 직접 가사를 쓰고 노래를 부른
OST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는 한국인이 뽑은 최고 영화음악 18위에 랭크된 바 있습니다.


스포일러 있는 짧은 스토리

남자 주인공 이안은 영국 사업가로서, 이성적인 인물입니다. 음악가 여자친구여자 친구 사만다와 함께 살고 있지만, 연인 사이에서도 비즈니스 관계를 적용합니다. 항상 일이 1순위이고, 여자 친구는 2순위였죠.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만다에게 그런 이안은 전부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가끔 서운함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이안을 이해하고 자신을 희생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평소와 다름없는 아침. 사만다는 주전자에 화상을 입고, 이안은 시계가 고장납니다. 또 이안이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에 앞서 노트북을 잊고 갔다는 사실을 알고 사만다는 부랴부랴 노트북을 가져다 주지만, 이안은 똑같은 노트북을 막 열어 투자자들 앞에서 발표를 하려던 참이었습니다.

이안은 결국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하고, 사만다를 탓합니다. 그리고 사만다의 졸업 연주회에 참석하기 위해 택시를 타는데 오묘한 감정을 느낍니다. 택시 기사는 이안에게 뭔가 마치 알고 있다는 듯, 사랑을 머리로 하지 말고 가슴으로 하라고 말합니다. 졸업 연주회가 끝나고, 이안은 사만다와 화해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다시 오해를 산 두 사람. 화가 난 사만다는 택시를 타고 가다 사고로 죽게 됩니다.

이안은 사만다에게 했던 모든 행동을 뒤늦게 후회합니다. 그녀가 노래 작업했던 공책을 움켜쥐고 잠이 드렀다가 깨어나 보니, 사만다가 옆에 누워있습니다. 이안은 처음 이 상황이 황당하지만, 곧 전날과 같은 상황이, 다른 방식과 시간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안은 그렇게 하루의 시간을 벌었고, 사만다가 곧 죽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단 하루의 시간, 이안은 사만다와 여행을 갑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픈 기억인 아버지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죠. 그리고 둘의 아파트로 돌아와, 그녀의 공연장으로 떠날 준비를 합니다. 이때 이안은 몰래 챙겨온 그녀의 곡 악보를 주최자에게 건네고, 사만다는 이안을 위해 썼던 노래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를 기타 치며 부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안은 사만다에게 의미있는 팔찌를 선물하고, 즐거운 저녁식사를 합니다. 왜 그녀를 사랑하는지도 말해줍니다. 그리고 택시가 안으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이번에 이안은 사만다가 탄 택시에 함께 올라탑니다. 시계가 밤 11시를 가리키자 택시는 사고가 납니다. 그러나 이번엔 꿈과 달리 사만다가 울고 있습니다. 이안이 죽었다는 걸 암시하는 걸까요? 사만다는 이안이 준 팔찌를 끼고 무대에 다시 오릅니다.

명대사

"그녀가 곁에 있는 걸 감사하며 사쇼. 계산 없이 사랑하고"

"진정 사랑했다면 정말 값진 삶을 산거잖아. 5분을 살든 50년을 살든... 오늘 네가 아니었다면 난 영영 사랑을 몰랐을 거야.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그리고 사랑받는 방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