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우리는’ 15화 - 달달 데이트 후 엇갈림 / 고오 전시회 혹평 / 종영 하루 전

# 그해 우리는 15회

사라졌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지웅 PD의 엄마. 그 엄마는 지웅에게 늘 무관심이었고, 그가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는데요. 이제 와서 죽을병에 걸렸다고.. 아들을 찾아왔습니다.

그런 지웅에게 엄마의 사랑을 듬뿍받고 있는 최웅은 부러움의 대상일 뿐이었죠. 그러나 최웅도 그렇게 행복해 보이지 만은 않았다는 게 함정이지만요. 지웅은 그렇게 늘 혼자 있거나, 아님 혼자 있는 애 옆에 있거나. 짠하다 짠해..

어느 날 용기내어 물어봤는데요. "엄만 나 없으면 살 수 있어요?"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너 없었으면 나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안 살았어" 그 뒤로 지웅은 엄마란 조각을 아예 떼어내기로 했습니다.

한편 알콩달콩 최웅은 연수 줄 목걸이와 귀걸이를 사러 왔는데요. "여자 친구분이 어떤 스타일이실까요?" "되게 예쁜 스타일..?"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사온 목걸이를 잠든 연수에게 걸어주려다 들키는데요. "뭐해?"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귀엽다 ㅋㅋㅋㅋ

그렇게 둘은 같이 책도 보고요

어마어마한 양의 스파게티도 같이 만들어 먹고요

그림도 그리고요, 젖은 머리를 말려주기도 하면서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때 또 연수의 의미심장한 말. "난 이렇게 행복할 때 꼭 불안해지더라. 내가 다 망쳐버릴까 봐"

드디어 웅이의 야심작인 '야간 전시회'가 시작되는데요. 웅이는 구은호에게 전시회가 끝나면 할 말이 있다고 하고요. 설마 유학 가는 건 아니겠지..

웅이 전시회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연수는 전시회 마지막 날 가서 크게 축하해 주겠다고 약속하는데요.

전시회로 향하던 연수는 전화 한 통을 받고, 또 차를 급하게 돌려버립니다.

그 사이에 전시회에는 엔제이가 찾아오고...

"여자 친구가 너무하네. 그러니까 나 만나면 이런 일도 없.."ㅋㅋㅋㅋ 그날 고오 작가전의 모든 티켓을 사버린 엔제이. 역시 통이 큽니다

그리고 고오 작가와 표절 시비가 붙었던 라이벌 작가 누아 작가가 찾아오는데요. "내가 훔쳤잖아 네 그림" 이제야 고백을 하네.

알고 보니 대학 때부터 누아 작가가 꾸준히 그림을 표절했지만, 웅이는 이를 무시하고 "다시 그리면 되지 뭐"라고 말해 왔는데요.

자신을 무시하고 고고한 척했던 웅이에게 오히려 앙심을 품은 누아 작가.

"근데 불쌍하더라 네 인생이. 뭐든 걸 쉽게 버릴 수 있을 것처럼 보이잖아. 그럼 뭐가 남냐, 네 인생에? 네 그림도 보다 보니까 지루하다. 텅 비어 있잖아" 막말을 해대고 떠나고.

연수는 갑작스레 쓰러진 할머니 병원에 왔는데요. 할머니는 자신처럼 사는 연수가 안타깝기만 하고..

"옆에 사람도 두고,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재미나게 살아 인생을. 나 때문에 살지마 연수야"

전시회가 다 끝나고, 텅 빈 공간에서 연수를 기다리는 웅이... 짠하다

얼마 만일 까요, 지웅은 포장마차에서 웅이를 부르고요. "너, 나 오늘까지 전시회였는데, 왜 안 왔냐?" "바빴어" 찐친들의 대화

그리고 지웅은 아무한테도 털어놓지 못했던 말을 웅이에게 합니다. "우리 엄마 죽는단다. 근데 왜 하나도 안 슬프지.."

연수는 뒤늦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웅이는 받질 않고... 결국 문 앞에 쪼그려 앉아 있었는데요.

"내가 또 다 망쳐버린 줄 알고.. 내가 미안해.. 미안해..." 연수는 그제야 정말 힘들다며 자신의 속마음을 웅이에게 표현하는데요.

연수는 자기의 마음을 표현하기로 마음먹은 듯 하지만, 알고보니 웅이야 말로 전시회에 대한 혹평을 받아 위로가 필요한 상황..

에필로그: 웅이 "너랑 같이 가고 싶어"

내일이 벌써 마지막 회인데.. 과연 연수와 웅이는 해피엔딩일까요? 꺄악~~이번엔 유학 같이 가즈아 연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