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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르르씨_영화 드라마

윌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길을 잃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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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현실을 떠나는, 그러나 터무니없지 않은 모험 영화입니다. 영화를 본 후 OST를 반복해서 듣게 될 수밖에 없는 명작입니다. 벤 스틸러가 감독 및 주연을 맡았습니다. 그 외 크리스틴 위그, 숀 펜, 셜리 맥클레인 등이 출연했습니다. 2013년 개봉했으며, 관람시간은 114분으로 적당합니다.


INFO

이 영화는 1939년 단편소설 ‘윌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아 1947년 이미 영화로 제작된 바 있으며, 벤 스틸러에 의해 거대한 스케일의 영화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이 용기를 내야할 때마다 나오는 배경음악,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의 명곡 ‘Space Oddity’는 영화에서 중심축을 차지합니다. 이 음악이 나오면 소심했던 윌터는 ‘톰 소령’(Major Tom)이 되고, 용기 있는 행동을 하고, 목적지에 도달하고 맙니다.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아프가니스탄의 광활한 풍경들은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스포일러 있음 주의하세요

주인공 윌터 미티는 잡지 ‘라이프’에서 필름 사진을 인화하는 원화 관리자로 16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의 삶은 매우 단조롭고, 또 무기력합니다. 그는 한 달전, 같은 회사로 온 셰릴 멜 호프를 관심 있어하며, 그녀가 프로필을 등록해 둔 데이팅 사이트에 가입했습니다. 그러나 소심한 윌터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윌터가 종종 하는 것이라곤 자신과 정반대 일을 상상하는 것입니다. 불난 집에서 짝사랑하는 그녀의 애완견을 영웅처럼 구해주는 일 등을 상상하며, 현실과 외로운 싸움을 할 뿐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윌터는 숀 오코넬이 보낸 필름 통과 가죽지갑을 받습니다. 숀 오코넬은 프리랜서 사진가로, 윌터가 16년째 그의 사진을 인화해 주고 있었습니다.

그런 숀 오코넬이 보내온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든다는 25번째 필름이 비어있습니다. 잡지 ‘라이프’는 모바일 시대를 맞아 곧 폐간될 예정이었고, 구조조정팀은 이미 회사와 직원들을 압박하고 있었습니다. ‘라이프’ 마지막호 표지는 숀 오코넬의 25번째 사진을 사용할 예정이었고, 그는 알 수 없는 힘과 노래에 이끌려 그가 있다는 그린란드로 무작정 떠납니다.



윌터는 그렇게 처음 만난 술집에서, 숀 오코넬 사진 속 엄지 주인공을 만나고 그의 헬기를 탑니다. 엄지 주인공은 술 취한 상태에서 헬기를 몰지만, 윌터는 역시 사랑하는 사람이 불러주는 노래를 상상하며 용기있게 헬기에 탑승하죠. 그 헬기는 바다 한가운데 윌터를 내려주고, 윌터는 상어와 싸우기도 합니다.

이후 그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숀 오코넬이 있다는 아이슬란드 화산에 도착하고, 곧 화산이 폭발합니다. 그때 숀 오코넬은 경비행기를 타고 폭발하고 있는 화산을 찍고 있었습니다. 월터는 숀 오코넬을 눈 앞에서 놓치고, 돌아옵니다. 25번째 필름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바로 해고를 당합니다. 셰릴도 해고된 상태였고요.


그러다 힌트를 얻어 아프가니스탄 히말라야산맥 중턱에 숀 오코넬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모든 걸 내려놓은 그의 진짜 여행이 시작됩니다. 산의 축복을 받는 의식을 치르기도 하고, 엄마 케이크를 뇌물로 바치기도 하면서 눈표범을 찍고 있는 숀 오코넬을 결국 만납니다. 그리고 25번째 사진은 윌터가 버린 지갑 안쪽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또 허탕치고 돌아오던 길, 윌터는 공항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라 어려움에 처합니다. 그때 전화통화만 하던 데이트 앱 직원의 도움으로 풀려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요새 상상하는 건 어떠냐고 묻자 윌터는 ‘많이 줄어들었다’고 대답합니다. 는 이제 더 이상 스릴 넘치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일상을 그저 상상만 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으니까요.

그리고 윌터가 버렸던 지갑을 건네는 엄마. 퇴직금을 받아들고 회사를 나선 윌터는 셰릴과 드디어 함께 걷게 되고, 25번째 사진이 실린 마지막 ‘라이프’ 지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숀 오코넬이 모든 직원에게 바치는 마지막 호, 표지 주인공은 누구였을까요?



명대사 외우기

‘To see the world, things dangerous to come to, to see behind walls, to draw closer, to find each other and to feel. That is the purpose of life’
(세상을 보고,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를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목적이다.)

“아름다운 것들은 관심을 바라지 않지”

“어떤 때는 안찍어. 아름다운 것을 보면 난 카메라로 방해하고 싶지 않아. 그저 그 순간 속에 머물고 싶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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